절에 가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보살행을 실천하여 부처가 되기 위한 것으로써, 겸손 하고 예절 갖춘 언행을 배우고 실천하는 자세로 상대를 배려하는 신행 생활을 하기 위한 것이다. 차수, 합장, 반배, 오체투지, 좌선, 3배, 108배, 탑돌이, 향공양 등 절에서의 예법을 배워 지키며
스님, 재가불자 등에게 예의를 갖춘 호칭과 예법을 지키도록 한다. 합장은 부처님께 귀의하는 것처럼, 상대방을 존중하고 불성에 예를 표하는 것이다.
(2) 가사
가사는 출가했을 때 부처님께서 입으셨던 누더기 분소의를 말하는 것으로
불교 가르침을 하는 승려, 불제자 등이 입는 승복 또는 간편복 방식의 옷이다.
가사를 걸치는 것은 불보살, 삼보께 귀의하여 깨달음을 구해가고 불과를 이루고자 함이다.
가사는 불도를 지켜가겠다는 각오를 갖고 부처님의 옷을 입는 것과 같다.
좋은 옷을 입고 치장하거나 자신을 만족시키고 남에게 잘 보이려는 마음을 바꿔
불제자로서 가사를 걸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집착, 욕망에 가득 찬 심신을 정화하고
불법을 구해 배워 익히며 깨달음을 얻어 불도 수행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펼쳐나가는 것으로
복전의라고도 한다.
(3) 염주
염주는 가사와 함께 불제자가 수행 과정에 사용하는 법구 중 하나이다. 보통은 108개이며, 주(呪)를 올리는 등 경전을 독송할 때 수를 세거나 번뇌를 정화하는 의미도 있고, 소중하게 사용하여 불보살을 떠올리며 가르침을 정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4) 신행 생활
발원 – 무엇을 바라는지, 어떤 각오를 세워 정진할 것인지, 구체적인 실천목표를 세운다. 기도 – 보리심을 키워 가기 위해 초발심을 세웠다면 부처님께 기도를 깊이해 간다. 믿음 – 불교 가르침을 행하는 불제자는 부처님의 깨달음과 가르침, 구제를 믿는다. 독경 – 아침에는 하루를 시작하는 감사, 저녁에는 덕의 실천을 남에게 회향하는 독경을 한다 염불 – 구제의 힘을 주시는 불보살에 대해 감사의 마음으로 떠올리고 주(呪)를 올린다. 독서 – 경전, 교서, 출판물 읽기 등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익힌다. 법요 참좌 – 법요가 행해지는 날을 기억하고 참좌하는 노력을 계속 이어간다. 참회 – 가르침에서 벗어난 언행을 반성하고,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명상 – 가르침에 대해서 좌선을 하고 고요하게 선정에 들어가 명상을 깊이 한다. 축원 – 남을 위해 무엇을 기도할 것인지 정하고 대승이타의 마음으로 지심으로 기도를 올린다. 회향 – 가르침을 실천하여 쌓은 덕을, 남을 위해 쓰이도록 회향한다. 천도 – 돌아가신 선조령, 유연무연의 제령을 위해서 천도를 한다. 호마 – 자신의 번뇌 업고 정화에 노력하고, 바라는 것을 불보살에게 기원한다. 접심 – 세상 속에서의 자신의 생각과 언행을 부처님 마음 본위로 바꾸기 위해 접심을 받는다. 회좌 – 접심에서 받은 내용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고, 회좌에서 더 높이 보리 향상을 해나간다. 보시 – 자신이 받은 구제에 감사하며 가진 것을 남을 위해 쓰여지도록 기쁨의 보시를 해 나간다. 봉사 – 가르침에 정진하며 불보살에게 받은 감사를 몸으로 남을 위해 쓰여지도록 실천해나간다. 인도 – 자신이 부처님 가르침에 인도되어 받은 구제에 감사하며, 남을 위해 가르침으로 안내한다. 교화 – 자신이 배워 알게 된 정법을 보리향상을 위해 남에게 전해 간다. 상구보리 – 정진하면서 의문이나 부족한 점 등에 대해 인도자나 스승에게 가르침을 구한다. 하화중생 – 가르침을 구해 나가는 상대의 상담대상이 되어, 내가 깨달은 부처님의 지혜를 전한다. 보살행 – 부처의 깨달음을 얻기 위해 정진하는 보살이 되기 위한 보살도를 배워 실천한다. 집회 – 가르침을 함께 정진해 나가는 불제자들과 수행하고 공부하는 모임에 참석한다. 한수행 – 진여원 가르침을 여실 때 개조 스님의 엄한 겨울 수행을 체험하는 수행에 참석한다. 물수행 – 불제자로서 청정하게 수행하기 위해 새벽에 물로 몸을 정화한다. 불교학교 – 불교 가르침을 중점적으로 배우는 교육과정에 입학하여 불교 과정을 이수한다. 행사 참석 – 중요한 법회와 행사에 참석하여 보리향상하고, 선조, 후손과 함께 공덕을 쌓는다.
(5) 기초 교리
불교 가르침에서 배우고 알아야 할 기초 교리
1) 사성제(四聖諦) – 고(苦)집(集)멸(滅)도(道)
고제 : 현실세계에서 중생의 삶은 생노병사의 4고(苦)와 애별리고(愛別離苦), 원증회고(怨憎會苦),구불득고(求不得苦), 오취온고(五取蘊苦) 등 8고(苦)가 있고, 우리의 삶은 즐거울 때도 있지만 잠깐이며 탐욕과 집착으로 괴로움이 오히려 많다.
집제 : 괴로움의 원인으로, 삶이 괴로움인 것은 마음 깊이 갈애(渴愛)와 집착이 있기 때문이다.
멸제 : 이 갈애가 남김없이 없어진 상태의 이상적 경지로서 해탈, 열반(涅槃)이라고도 말한다.
도제 : 이 고(苦)와 집(集)의 멸을 실현하는 방법으로써 팔정도가 있다.
2) 십이연기 – 세상 모든 것의 근본 이치는 인과, 인연, 상관 관계에 있다.
무명(無明) – 진리를 모르고 착각하고 집착하는 미혹의 근본인 무지로, 사제(四諦)와 십이연기 등의 올바른 세계관, 인생관을 모르는 것
행(行) – 무명으로부터 생기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윤회(輪廻)의 원인으로서의 업(業)을 짓게 된 다.
육처(六處) - 6경으로 지각하고 인식하고 판단하는 기관으로 안, 이, 비, 설, 신, 의가 있다.
촉(觸) – 근(根-육처)·경(境-명색)·식(識)의 셋이 접촉하는 것이다. 이것이 서로 화합하여 접촉하는 것
수(受) - 근·경·식이 화합하여 생긴 괴로움, 즐거움, 고락(苦樂) 등의 감수작용(感受作用)
애(愛) – 수(受)에서 일어난 심한 갈애(渴愛)의 욕구, 즉 맹목적인 집착과 사랑
취(取) - 싫어하는 것을 버리고, 욕구가 좋아하는 것을 취하는 취사선택의 행동
유(有) - 취하는 행위로 선과 악의 업이 축적되어 욕계, 색계, 무색계에 머무는 현재의 존재
생(生) – 업으로 시시각각으로 변화하여 삼계에 윤회하며 나타나 살아가는 모습
노사(老死) - 태어나면 반드시 늙고 죽는 고통으로 살아가야만 하는 자연적인 사실
3) 팔정도(八正道) –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 열반에 이르는 8가지 바른 실천 수행의 길
정견(正見) : 바른 견해, 올바로 보는 것. 일체 중생 존재와 사물에 관해 바르게 관찰하고 제법의 실상, 사성제, 십이연기 등을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
정사유(正思,正思惟 ) : 바르게 생각하는 것. 탐애와 번뇌의 삼독에 얽매이는 일이 없이 밝은 지혜로서 사성제의 이치를 바르게 생각하는
사유를 한다. 자비롭고 청정한 마음으로.
정어(正語) : 바른 말을 하는 것. 거짓말, 이간질, 허망한 말, 악한 말, 욕설 등을 하지 말고, 의로운 말, 정직한 말, 칭찬하는 말, 진실한 말 등을
하는 바른 언어생활을 한다.
정업(正業) : 바르게 행동하는 것. 몸과 입과 뜻의 세 가지 업(三業 : 身,口,意,)을 늘 정화하여 5계를 지키며, 악업을 짓지 않도록 하고 선업을
쌓으며 살아간다.
정명(正命) : 바른 생활 수단으로 목숨을 유지하는 것. 정당하고 올바른 직업으로 생활한다.
정정진 (正勤, 正精進) : 바르게 부지런히 노력하는 것.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악을 방지하고, 선을 실천하는 생활이 이루어지도록 바르게
계속 노력한다.
정념(正念) : 올바로 기억하고 생각하는 것. 부질없는 욕망과 사념을 버리고 항상 바른 마음, 바른 기억으로써 반성하고 거룩한 법을 실천
수행해 나간다.
정정(正定) : 올바로 정신을 집중하여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다. 산란한 모든 것을 여의고 선정과 참선으로 삼매를 닦아 몸과 마음의 바른
안정을 유지한다.
4) 육바라밀 – 대승이타의 중생제도를 실천하는 보살의 수행 덕목으로 피안의 세계로 건너간다.
보시(布施)바라밀 : 재시(財施)· 무외시(無畏施)· 법시(法施) 등 가진 것을 널리 조건없이 자비를 베푸는 행위
지계(持戒)바라밀 : 일체 계행(戒行)을 지켜 바른 생활 태도로 살아가는 것
인욕(忍辱)바라밀 : 견디기 어려운 여러 가지를 참고, 행하기 힘든 것을 행해 나가는 것
정진(精進)바라밀 : 번뇌 망상을 끊고, 불도를 닦는 데 항상 노력하고 게으르지 않는 것
선정(禪定)바라밀 : 번뇌 망상으로 일어나는 잡념, 집착을 없애고 마음을 고요하게 집중하는 것
지혜(智慧)바라밀 : 사악한 꾀와 나쁜 소견을 버리고, 선정으로 반야의 참지혜를 얻는 것
5) 사홍서원(四弘誓願) – 보살의 네 가지 서원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 모든 중생을 다 구제하겠다.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 끝없는 번뇌를 다 끊겠다.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 한없는 법문을 다 배우겠다.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 위없는 불도를 다 이루겠다.
6) 사무량심(四無量心) –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고 미혹과 고통을 없애주기 위한 한량없는 마음
자(慈)무량심 : 다른 사람에게 어질고 따뜻함을 주는 사랑과 우애의 마음
비(悲)무량심 : 다른 사람의 고통을 연민하고 함께 슬퍼하며 괴로움을 없애주는 마음
희(喜)무량심 : 다른 사람의 선행과 행복을 보고 함께 기뻐해주는 마음
사(捨)무량심 : 원한의 마음을 버리고 차별 없이 평등하게 대하는 마음
7) 사섭법(四攝法) – 보살이 중생을 제도할 때 가지는 기본적인 마음의 태도
보시(布施)섭 : 가르침을 전하고 가진 것을 조건 없이 베풀어 주는 자비로운 인자한 마음
애어(愛語)섭 : 따뜻하고 친절하고 부드럽게 자애로운 말로 따뜻하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것
이행(利行)섭 : 몸과 말, 마음으로 선행을 베풀어 남에게 이로움을 주는 것
동사(同事)섭 : 희노애락을 함께하고 동고동락으로 협력하여 고통을 덜고 친근하게 제도를 해가는 것
8) 삼법인(三法印) – 세 가지 불변의 진리
제행무상(諸行無常) : 온갖 물(物)· 심(心)의 현상은 모두 생멸변화(生滅變化)하는 것이다. 영원한 것으로 착각하여 집착하는 그릇된 견해를
버리게 함으로서 해탈을 얻도록 함
제법무아(諸法無我) : 만유의 모든 법은 인연으로 생긴 것이어서 실로 자아인 실체가 없는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법은 언제나 인연에 의하여
나고 없어진다. "나" 라는 실체는 본래 없다는 가르침으로, 자아에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고 불성을 닦으라는 가르침
일체개고(一切皆苦) : 시간적으로 덧없고 공간적으로 실체가 없는 일체 존재 중에 하나인 인간의 현실이야말로 잠깐 즐겁고 기쁘기도 하지만
탐욕과 집착으로 인해 "괴로움(苦)"이다.
9) 삼학 – 배우고 익혀야 할 세 가지 계정혜(戒定慧)
계(戒)
불자가 지켜야 하는 규칙이나 규범 일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정법을 지키기 위하여,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을 이루기 위하여, 알지 못한 것을 알게 하기 위해, 돌아가지 못한 것을 돌아가게 하기 위하여,
아직 열반에 들어가지 못한 것을 들어가기 위하여 한다. 이와 같이 닦을 때는 계(戒)를 보지 않고, 계상(戒相)을 보지 않고, 지자(持者)를 보지 않고, 과보(果報)를 보지 않고, 훼범(毁犯)을 보지 않고 이와 같이 하면 이것을 일컬어 계(戒)를 수습(修習)한다고 말할 수 있다.
정(定)
마음을 한 곳에 모아 고요히 머물게 하여 흩어짐과 외부에 끌림이 없도록 하는 것. 중생을 위해서 삼매를 수습해서 중생 속에서 평등심을 얻고, 중생으로 불퇴법을 얻게 하기 위해, 성심(聖心), 대승(大乘)을 얻게 하기 위해 무상법(無上法)을 배우고 지키기를 바라기 위해, 보리를 물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 금강(金剛)삼매를 얻게 하기 위해, 다라니를 얻게 하기 위해, 사무애(四無礙)를 얻게 하기 위한 고로 중생으로 하여 불성을 보게 하기 위해 이런 행을 할 때 삼매를 보지 않고, 삼매의 상(相)을 보지 않고, 수자(修者)를 보지 않고, 과보를 보지 않고, 이와 같이 하면 이것을 일컬어 삼매를 수습(修習)하기 위한 것이라 한다.
혜(慧)
마음 밖 경계에 대하여 옳고 그른 것과 득과 실을 판단하고 가려낼 수 있는 마음의 작용. 이와 같이 지혜를 닦고 익히면 즉 해탈을 얻어 삼악도를 제도(濟度)하게 된다. 중생을 이익하게 하고, 사람을 생사의 길에서 제도해야 한다. 지금 여러 번뇌결을 끊어서 반드시 해탈과를 얻어야 한다. 그러므로 더욱더 지혜를 부지런히 닦아서 신속히 번뇌를 끊고, 빨리 도탈(度脫)을 얻어야 한다. 이와 같이 닦는 자를 일컬어 지혜를 닦고 익힌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닦을 때, 지혜를 보지 않고, 지혜상을 보지 않고, 수자(修者)를 보지 않고, 과보를 보지 않는 것을 일컬어 지혜를 닦고 배우는 것이라 한다. 이와 같이 계(戒), 정(定), 혜(慧)를 닦고 익히면 이것을 보살이라 일컫는다.
10) 삼업(三業) – 신구의(身業, 口業, 意業) 3가지 업
몸(身) – 몸으로 살생, 도둑질, 음행의 악업을 짓게 된다. 선업을 닦아야 한다.
입(口) – 거짓말, 속이는 말, 이간질 하는 말 등 말로 타인을 괴롭고 번뇌하게 하는데,
진실한 말, 칭찬하는 말, 용기를 주는 말, 화합을 이루는 말
등을 한다.
마음(意) – 마음으로 짓는 업(意業)으로 탐진치(貪嗔痴) 3 가지 독
11) 삼독(三毒) – 마음으로 짓는 의업(意業)으로 탐진치(貪嗔痴) 세 가지 독
탐(貪) – 탐욕, 애착, 갈애, 갈망 등 분수에 넘치는 것을 욕심내는 마음
진(嗔) – 분노, 성냄 등이다. 화내고 참지 못하는 마음
치(痴) – 우둔함, 어리석음, 무지 등의 지혜롭지 못한 마음
12) 세 가지 실천 – 환희보시, 사람인도, 봉사 3가지 실천
환희보시 – 남에게 자신의 소중한 것을 기꺼이 베푸는 것으로 쌓는 덕.
사람인도 –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여 상대를 구제해 가는 쌓고 닦는 덕.
봉사 – 자신의 몸과 마음을 내어주어 남에게 이로움을 주는 닦는 덕.
13) 삼륜신(三輪身) – 진여원에서 본존불로 모시고 있는 부처님
구원상주석가모니여래님
자성륜(自性輪)으로 정진교도가 바른 가르침을 실천하며
보살, 부처가 되기 위한 길에 상주하시며 힘을 쏟아주시는 부처님이시다.
초신자, 정진교도, 수행교도 모두가 구제를 받으며 향상할 수 있도록 함께 큰 위덕을 발현한다.
십일면관세음보살님
정법륜(正法輪)으로 정진 중에 있는 교도들이 기복신앙을 하지 않아도
그 어려움을 아시고 악업을 소멸시켜 주시어 정진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는
대자대비하신 어머니같은 분이시다.
열반법신대성부동명왕
교령륜(敎令輪)으로 교화에 따르지 않는 고집 센 사람들을 구하는 엄한 모습의
부처님으로서, 초신자들이 가르침에 정진하기 어려움에서 벗어나고 가르침에 인도되게 하기 위해
기복신앙도 받아주시며, 일체 중생의 번뇌를 소멸시키는 호마로서 정화시켜 주시는 분이시다.
14) 진여원의 구제 – 제섭, 섭수, 발고대수의 구제가 현현된다.
제섭 – 모든 것을 다 포함하여 원친평등으로 베풀어주는 대자대비한 구제의 힘
섭수 – 국가, 인종, 민족, 종교를 초월하여 누구라도 받아주며 힘을 주는 구제.
발고대수 – 부처님 가르침을 정진하는 불자들을 지켜주고, 괴로움과 고통을 대신 받아주어
가르침의 길에 진력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구제.
15) 삼보(三寶) – 불교에서 삼위일체로서 보물로 여기는 것.
불(佛) : 실체 신(身)으로서의 부처님
법(法) : 부처님께서 설하신 가르침
승(僧) : 부처님을 따르고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승가단체
16) 오계(五戒) – 불제자의 길을 닦는 중생이 지켜야 할 기본적인 다섯 가지 계율
불살생(殺生)계 – 살아 있는 생명을 함부로 죽이지 않는다. 자비로운 마음으로 생명을 사랑한다.
불투도(偸盜)계 – 남의 것을 훔치거나 빼앗지 않는다. 주지 않는 것은 갖지 않으며, 남에게 준다.
불사음(邪淫)계 – 부적절한 이성 관계를 맺지 않는다. 몸과 마음을 맑고 깨끗하게 지켜간다.
불망어(妄語)계 – 거짓말, 망어, 이간질, 속이는 말 등을 하지 않는다. 바르고 고운 말을 한다.
불음주(飮酒)계 – 술을 취하도록 마시지 않는다. 맑은 정신과 의식을 유지한다.
(6) 부처님 생애 - 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애 팔상성도(八相成道)
① 도솔래의상 (兜率來儀相)
석가모니 부처님은 과거 여러 생을 통해 무수한 보살행 (菩繭行)을 완성하고 도솔천에 올라가 때가 이르기를 기다리다가 석가족 마야왕비의 태에 들었다.
②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마야왕비는 해산을 위해 가는 도중 카필라국의 룸비니 동산 무우수(無憂樹) 아래에서 아기를 낳았다. 태어나자마자 일곱 걸음을 사방으로 걷고 멈추어 서서 한 손은 하늘을 한 손은 땅을 가리키면서, 하늘 위 하늘아래 내가 홀로 존귀하다. 일체 모두가 괴로움이니 내가 마땅히 편하게 하리라.(天上天下唯我獨尊 三界皆苦吾當安之). 태자의 나이 7살이 되어 학교에 다녔으며 12살까지 왕위계승 수업을 받았다. 16살이 되어 삼시궁에서 향락 속에 살았으나, 무예가 출중하였고, 17살에 아쇼다라, 구리, 녹야 등을 태자비를 두고 지내던 때에 삶에 대한 고뇌로 명상에 잠기는 경우가 많아졌다.
③ 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
싯다르타 태자는 왕자로서 즐거운 생활을 하였으며, 농경제 참가 시에는 파헤쳐진 땅 속에서 나온 벌레를 새가 날아와서 잡아먹는 모습을 보고 명상에 잠기곤 했다. 태자가 동쪽 성문을 나가서는 노인의 모습을 보고 우울하고 슬픔을 보았고, 남쪽 성문을 나가서는 병든 사람을 보 고 탄식을, 서쪽 성문을 나가서는 죽음을 보고 놀랐으며, 북쪽 성문을 나가서는 스님을 보고 고귀함, 존경 등 삶에 의혹을 느꼈다. 스님의 게송(제행무상 諸行無常 시생멸법 是生滅法 생멸멸기 生滅滅己 적멸위락 寂滅爲樂)을 듣고 출가에 대한 결의를 굳혔다
④ 유성출가상(踰城出家相)
출가를 만류함에도 불구하고 태자가 29세 되던 해에 성을 빠져나와 출가를 하여 수행자생활을 시작하였다. 숲속으로 들어갔으며 숲속에서 만난 가사를 입은 사냥꾼과 옷을 바꾸어 입고 구도자의 모습으로 변하였다. 석가족 교진여 등 다섯 사람이 함께 고행을 시작했다.
⑤ 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
왕자는 숲으로 들어가 먹지도 않고 자지도 않고 지낸 후에 혼자 수행하는 것보다는 스승이 있어 지도를 받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여러 사람을 만났으나 진정한 깨달음과 해탈의 길에 도움이 되지 않음을 알고 떠났다. 니련선하 가야산에서 수행하기로 하고 굳은 결의로 고행을 시작했다.
⑥ 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
석가모니 보살은 보리수 아래에서 수행을 이어갔고, 마왕은 보살을 굴복시키려 하였으나 실패하였다. 마왕의 항복을 받은 보살은 명상에 들어가 선정을 경험하고 마음을 바르게 통일하고 번뇌를 떠나 자유로운 상태에 도달하였으며 인간의 모든 고뇌는 무명에 의한 것임을 깨달았다. 또한 고집멸도(苦集滅道) 네 가지의 진리를 깨닫고, 이 길이 바르고 거룩한 팔정도라 하였다.
⑦ 녹원전법상(鹿苑轉法相)
깨달음을 성취하고 부처가 된 석가모니는 중생을 위하여 설법을 하게 됐다. 다섯 비구에게 녹야원에서 최초의 설법을 하셨다. 관능을 따라 욕망의 쾌락에 빠지는 것, 자기를 지나치게 괴롭히는 고행. 두 가지 극단을 버리고 중도를 깨닫는 것, 사성제, 팔정도, 십이인연 등을 설하시었다. 녹야원에서의 계속된 설법을 통해 많은 제자를 얻은 석가모니 부처님은 마침내 제자들을 각 지역으로 보내 자신의 가르침을 널리 펼쳤다.
⑧ 쌍림열반상(雙林涅槃相)
평생을 진리의 가르침을 전파하기 위해 바치고, 어느덧 80세에 이른 석가모니 부처님은 쿠시나가라 사라쌍수 사이에 자리를 펴고 북쪽으로 머리를 두고 얼굴을 서쪽으로 향하고 마치 사자와 같이 다리를 포개고 누우셔서, 최후의 설법을 하고 열반에 드시었다.
(7) 독경
독경은 부처님의 가르침과 불보살에게 올리는 주(呪)를 눈으로 보며, 귀로 듣고, 입으로 염송하는 것으로 눈을 정화하고, 귀를 정화하고, 입을 정화하는 수행의 일환으로 해나가며 불보살의 가피를 받게 된다.
(8) 참회문
저는 참회를 합니다. 시작도 끝도 없는 먼 과거로부터 망상에 현혹되어 많은 죄를 짓고 있습니다.
몸과 입 그리고 마음의 씀씀이가 늘 옳지 않고 그릇되어 실수로 수 많은 나쁜 행실을 하고 있습니다.
재물에 인색하고 남에게 베풀지 않습니다.
마음이 내키는대로 멋대로 하여 계율을 지키지 아니합니다.
자주 분노를 일으켜 인내를 할 수 없습니다.
게으름을 많이 피우고 정진을 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흔들려 참선이 되지 않습니다.
불교라는 진실한 세계에 자신을 비추지 아니하므로 자기 자신 속에 올바른 지혜가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구제에 이어지는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라는 육바라밀의 수행은 늘 하지 않고,
오히려 삼도를 윤회하는 원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올바른 수행이 행해지지 아니하고 비구라고 하면서 절을 더럽히고,
모습을 승려처럼 하여 보시를 받고 있습니다.
받은 계품은 잊어버리고 지키지 않습니다.
배워야 할 법과 계율의 공부를 게을리하고 배우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 싫어하시는 행실을 하면서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보살이 고민하고 괴로워하고 계시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도 아니하고 행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내키는대로 행동하고 혹은 웃고 잡담하며 헛되게 나이를 먹고 있습니다.
남에게 아첨하고 속이고 헛되게 세월을 보냅니다.
선한 자를 친구로 삼지 아니하고 오히려 그렇지 아니한 어리석은 자와 친하게 지냅니다.
선한 행위를 하고자 하는 뜻을 버리고 나쁜 행실을 날마다 하고 있습니다.
이득을 얻고자 하는 마음으로 자신이 뛰어나다는 것을 스스로 남에게 알립니다.
남의 선행을 비판하고 복덕이 있는 사람을 보고는 질투의 마음을 일으키며,
신심의 복이 없는 사람을 보고는 어리석다고 교만한 마음을 일으킵니다.
돈벌이에 마음이 사로잡혀 자기도 부자가 될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보고는 멀리하고 싶어합니다.
일부러 나쁜 짓을 하거나 혹은 실수로 살아있는 것의 생명을 빼앗아 버립니다.
남의 재물을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훔칩니다.
승려이면서 육체적으로 혹은 정신적으로 욕심에 사로잡힌 행위를 범합니다.
날마다 입으로 범하는 네 가지 나쁜 행위
(口四 - 거짓말, 무의미하며 이익이 안되는 꾸민 말, 남을 나쁘게 말하는 것, 일구이언을 하는 것)
마음으로 범하는 세 가지 나쁜 행위
(意三 - 탐욕, 노여움, 사악한 견해를 갖는 것)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불타를 조용히 떠올리고 기도 드리고자 할 때는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잡념이 일어나서 경문을 틀리게 암송합니다.
만일 좋은 일을 해도 내가 했다는 마음에 사로잡혀서 수행이라기보다
오히려 생사를 되풀이하는 윤회의 원인이 됩니다.
걷거나 멈추거나 앉거나 눕거나 하는 일상생활의 동작으로 인하여,
의식하던 하지 않던 여러 가지 악업과 무량한 죄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 삼보(불법승)께 감추지 아니하고 고백을 합니다.
부디 부처님이시여, 저 스스로가 참회하는 마음을 받아 주시고 그 죄를 없애주옵소서.
저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살아있는 모든 중생이 삼업을 범하여 만든 수많은 죄를
그 모든 중생을 대신해서 저의 죄와 함께 여기서 깊이 참회를 합니다.
그 나쁜 결과가 중생들에게 미치지 아니하게 해 주시옵소서.
진심으로 수많은 중생이 범한 무량한 죄에 대해 참괴와 참회를 하옵니다.
나무 참괴 참회 무량 소범죄(南無 慙愧 懺悔 無量 所犯罪)